'엄마 따라 말하기’ 놀이로 발음 교정하기

“4세 아이 언어발달 늦는 이유와 집에서 도와주는 말하기 놀이법”

1편. 늦은 우리 아이, 병원 가야 할까 정상 발달 기준 알아보기
2편. '엄마 따라 말하기’ 놀이로 발음 교정하기
3편. 일상 속 말문 트이게 하는 5가지 대화 루틴
4편. 언어 자극이 부족한 환경의 특징과 개선법
5편. 그림책 읽어주기, 어떻게 해야 말하기 실력이 쑥쑥 자랄까

👩‍👧 ‘엄마 따라 말하기’ 놀이로 발음 교정하기

“엄마아~ 따따 말하끼!”
발음이 부정확한 우리 아이의 귀여운 말투, 처음엔 웃음이 나지만 시간이 지나면 걱정이 되죠.
“왜 또래보다 발음이 느리지?”, “혹시 말이 잘못 배운 걸까?”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아이의 발음은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 속에서 교정됩니다.
오늘은 억지 교정보다 효과적인 방법  ‘엄마 따라 말하기 놀이’로 아이의 발음을 자연스럽게 잡아주는 법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1. 아이의 발음은 ‘혀’와 ‘귀’의 협업이에요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입으로 내는 소리의 훈련이 아니라,
귀로 듣고 두뇌로 인식한 소리를 정확히 모방하는 능력이에요.

4세 전후 아이들은 아직 혀, 입술, 턱의 조절 근육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라면”이 “야면”으로, “사과”가 “하과”로 들릴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중요한 건 교정이 아니라 모방과 반복을 즐겁게 만드는 경험이에요.
‘틀렸어’보다는 ‘다시 한 번 같이 해볼까?’가 아이의 귀를 여는 열쇠입니다.

🎲 2. “엄마 따라 말하기” 놀이는 이렇게 해보세요

이 놀이는 교정이 아닌 모방 중심의 언어 놀이입니다.
아이가 말소리를 흥미롭게 따라 하며 자연스럽게 발음 교정이 이뤄지죠.

💡 STEP 1. “엄마가 먼저 말할게~ 따라 해볼까?”

짧은 단어부터 시작합니다.
예) “코, 귀, 눈, 입”, “빵, 물, 밥”, “토끼, 사과, 공”

아이가 따라 말하면, 정확하지 않아도 칭찬부터 해주세요.
“와~ 코라고 했네! 귀엽다~”
이런 반응이 아이의 발화 동기를 자극합니다.

💡 STEP 2. 리듬과 동작을 넣어보세요

박수, 발 구르기, 손 흔들기처럼 몸동작과 함께 말하기를 하면
입 근육과 리듬감이 함께 발달합니다.
예) “빠빵~ 자동차!”, “똑똑~ 문 열어요!”

💡 STEP 3. 노래로 발음 연습하기

“곰 세 마리”, “아기상어” 같은 짧은 동요는
음절 구조가 단순해 발음 훈련에 좋습니다.
같이 부르며 노래 속 단어를 또박또박 짚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 STEP 4. 거울 앞에서 말하기 놀이

거울을 보고 “엄마처럼 입을 크게 벌려볼까?”
“혀는 어디 있지?” 하며 함께 관찰합니다.
입 모양을 눈으로 보는 것은 발음 교정의 시각적 자극이 됩니다.

🏡 3. 집에서 ‘발음 놀이터’ 환경 만들기

말을 천천히, 또박또박 해주세요.
부모의 말투가 아이의 발음 모델이 됩니다. 빠르고 불분명한 말은 아이에게 혼란을 줍니다.

핸드폰보다 얼굴 보고 대화하세요.
아이는 입 모양을 보며 소리를 배웁니다. ‘눈 맞춤 대화’가 발음 교정의 첫걸음입니다.

놀이 중 자연스럽게 단어 강조하기.
예) “우와~ 빨간 공!”, “노란 사과야~”
이렇게 강조하면 아이는 단어 소리에 집중하게 됩니다.

하루 5분만이라도 ‘말하기 시간’을 만들어주세요.
집중 시간은 짧아도 매일 반복되는 루틴이 아이의 발화 습관을 만듭니다.

💬 4. ‘교정’이 아닌 ‘공감’이 먼저입니다

아이의 발음이 부정확할 때 “아니야, 그렇게 말하는 거 아니야”보다
“응, 엄마는 이렇게 말해. 같이 해볼까?”로 대답해보세요.

언어 발달은 심리적 안정감이 바탕이 되어야 빠르게 성장합니다.
비교나 지적은 아이를 움츠러들게 하지만,
따라 하고 칭찬받는 경험은 언어 자신감을 키워줍니다.

🌱 5. 꾸준함이 ‘정확한 발음’을 만듭니다

하루 5분이라도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따라 하는 시간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언어 치료의 절반은 이미 이뤄지고 있는 셈입니다.

“엄마 따라 말하기” 놀이는 단순한 발음 교정이 아니라,
아이의 귀와 입, 그리고 마음을 동시에 키워주는 가장 따뜻한 언어 자극이에요.
오늘도 아이의 말 한마디에 미소로 답해주세요.
그 순간, 발음보다 더 중요한 ‘소통의 기적’이 시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