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쓰는 아이, 혼내기보다 먼저 해야 할 대화 한마디”
1편. ‘떼쓰기’는 감정 표현이다 — 행동 뒤 마음 읽기
2편. 울음 뒤 감정 명명하기 “속상했구나”
3편. 공감 먼저, 훈육은 나중에
4편. 떼쓰기 상황별 부모 대화 시뮬레이션
5편. 떼쓰기 줄이는 예방적 대화법
💬 떼쓰기 상황별 부모 대화 시뮬레이션
떼쓰기는 부모에게 큰 스트레스지만,
아이에게는 “감정을 알아달라”는 매우 중요한 표현 방식입니다.
하지만 막상 아이가 울고 소리 지르는 상황이 오면
머릿속이 새하얘져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지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떼쓰기 유형별로 실제 부모가 사용할 수 있는 대화법을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상황별로 어떻게 말을 건네야 하는지 단계별로 알려드릴게요.
🌈 1. 상황 ① 장난감을 사달라고 울면서 떼쓰는 경우
📍 상황 설명
마트에서 아이가 원하는 장난감을 발견하고
바닥에 주저앉아 울면서 “사줘! 사줘!”라고 떼쓰는 상황.
✔ 잘못된 접근
- “안 된다고 했지? 그만해!”
- “울면 더 안 사줘!”
-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
이런 말은 아이를 더 자극합니다.
욕구가 거절된 ‘속상함’을 먼저 봐줘야 합니다.
✔ 대화 시뮬레이션
부모: “이 장난감 너무 가지고 싶어져서 속상한 거지?”
→ 감정 인정
아이: (울음이 다소 줄어듦) “응…”
부모: “엄마도 네가 너무 갖고 싶어 하는 마음 이해해.”
→ 공감 강화
부모: “하지만 오늘은 장난감 사는 날이 아니야.
사진 찍어두고 다음에 다시 올 때 생각해보자.”
→ 규칙 제시 + 대안
아이: “사진 찍어줘…”
→ 감정 안정 → 협력 가능 상태
🌙 2. 상황 ② 놀이터에서 집에 가기 싫어 떼쓰는 경우
📍 상황 설명
귀가 시간인데 “더 놀래!”라며 울거나 주저앉는 아이.
✔ 핵심 감정
‘아쉬움’과 ‘즐거움의 중단’에 대한 불만.
✔ 대화 시뮬레이션
부모: “지금 너무 재밌어서 가기 싫지?”
→ 감정 먼저 비추기
아이: “응! 안 갈래!”
부모: “그 정도로 재밌었구나. 엄마도 네 마음 알아.”
→ 공감의 두 번째 단계
부모: “그런데 우리 약속한 시간이 됐어.
미끄럼틀 두 번만 더 타고 집에 가자.
엄마가 세어줄게.”
→ 감정 안정 후 ‘전환 안내’
아이: “두 번만?”
부모: “응. 두 번 타고, 내일 또 놀러 오자.”
→ 아쉬움 최소화
✔ 팁
전환은 예고 → 공감 → 대안의 흐름이 가장 부드럽습니다.

🌱 3. 상황 ③ 유치원 가기 싫다고 울며 버티는 경우
📍 상황 설명
아침 등원 시간마다 울고 떼쓰며 “집에 있을래!”라고 말하는 경우.
✔ 핵심 감정
분리불안 또는 불확실성.
✔ 대화 시뮬레이션
부모: “오늘 유치원 가기 싫은 마음이 너무 큰가 보네.
그래서 이렇게 눈물이 나는 거지?”
→ 감정 명명
아이: “응… 무서워…”
부모: “무서울 수 있어. 엄마랑 떨어지는 게 마음이 힘들구나.”
→ 정서적 이해
부모: “근데 엄마는 너를 믿어.
네가 유치원에서 잘 지낼 수 있다는 걸 알아.
선생님이랑 친구들이 너 기다리고 있어.”
→ 안정감 제공
부모: “엄마가 데려다주고, 끝나면 꼭 데리러 올게.
우리 약속!”
→ 예측 가능성 제공
✔ 팁
불안을 다독인 후에만 ‘이성적 설명’이 통합니다.
🌼 4. 상황 ④ 피곤해서 사소한 일에도 울며 떼쓰는 경우
📍 상황 설명
별일 아닌데 갑자기 무너지듯 울거나
“싫어!”를 반복하는 아이.
✔ 핵심 감정
피로, 과자극, 컨디션 난조.
✔ 대화 시뮬레이션
부모: “지금은 뭔가 특별히 싫은 게 있어서가 아니라
몸이 힘든 것 같아. 그래서 감정이 커지는 거구나.”
→ 원인 대신 감정을 진단
아이: (더 울음)
부모: “엄마가 안아줄까?
지금 네 몸이 ‘쉬고 싶어’라고 말하는 것 같아.”
→ 신체적 안정 지원
부모: “조금 쉬고 나서 다시 이야기하자.”
→ 감정 회복 시간 제공
✔ 팁
피곤으로 인한 떼쓰기는 말보다 안아주기·조용한 공간이 더 효과적.
🌷 5. 상황 ⑤ 형제 싸움 후 울면서 떼쓰는 경우
📍 상황 설명
형제에게 밀리거나 장난감을 빼앗겨 울면서 소리치는 상황.
✔ 핵심 감정
서운함, 억울함, 상처.
✔ 대화 시뮬레이션
부모: “동생이 네 장난감을 가져가서 억울했구나.”
→ 감정 정확히 짚기
아이: “응!!!”
부모: “그 마음 이해돼.
형도 자기 물건 뺏기면 속상하지.”
→ 공감 + 정당화
부모: “잠깐 진정한 다음, 동생한테 ‘내 차 돌려줘’라고 말할 준비가 되면 말해줘.”
→ 감정 안정 후 문제 해결 안내
아이: “응…”
→ 말할 준비 생김

💗 마무리: 떼쓰기에는 ‘정답’보다 ‘태도’가 더 중요합니다
비슷해 보이는 떼쓰기라도
아이마다, 상황마다, 감정마다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원칙은 하나입니다.
“감정을 먼저 보고, 행동은 나중에 다룬다.”
이 원칙만 기억해도
부모는 훨씬 여유로워지고
아이는 훨씬 안정적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 떼쓰기의 순간은 힘들지만,
아이의 감정이 자라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부모의 공부 (양육 인사이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떼쓰기 줄이는 예방적 대화법 (0) | 2025.12.05 |
|---|---|
| 공감 먼저, 훈육은 나중에 (0) | 2025.12.04 |
| 울음 뒤 감정 명명하기 “속상했구나” (0) | 2025.12.04 |
| ‘떼쓰기’는 감정 표현이다 행동 뒤 마음 읽기 (0) | 2025.12.03 |